◇ 클래식 ‘로워 스트링 콰르텟 - Music on the Edge’, 5월 12일, 티엘아이 아트센터
공연은 ‘2022 티엘아이 핫스테이지’의 일환으로, 이번 주인공은 국내 최초의 저음악기 사중주단 ‘로워 스트링 콰르텟’이다.
저음악기에서 구현되는 풍부한 울림으로 연주를 선보이는 로워 스트링 콰르텟은 비올리스트 이신규, 노원빈, 첼리스트 이경준, 그리고 베이시스트 조용우로 구성된 현악 사중주단.
이번 공연에서는 귀에 익숙한 클래식음악부터 대중음악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음악을 선보인다.
볼컴의 ‘우아한 유령’, 프로코피예프의 모음곡 로미오와 줄리엣 중 ‘기사들의 춤’, 코렐리의 ‘라 폴리아 변주곡’, 그리고 피아졸라의 ‘카페 1930’, ‘나이트클럽 1960’, ‘망각’ 등을 준비했다. 공연 후반부는 로워 스트링 콰르텟이 편곡한 대중음악 작품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 연극 ‘인간이든 신이든’, 5월 13일~14일, 용인시 평생학습관큰어울마당
작품은 2015년 1월, IS가 되기 위해 터키로 떠났던 한 소년의 실화를 다룬다.
IS(이슬람 국가) 전사가 되기 위해 집을 떠난 청년, 그는 ‘시작도 하기 전에 실패한 인간’이 아닌 ‘위대한 신으로부터 선택받은 전사’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그를 구하기 위해 꿈 속으로 찾아온 그의 어머니.
어머니가 죽음을 무릅쓰고 한 걸음씩 다가갈 때마다 아들은 신의 전사가 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엄마를 밀어낸다.
작품은 청년의 순진한 증오심과 기성세대의 평범한 이기심이 절대악으로 탄생하는 순간을 포착하며, 지금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 클래식 ‘김다미 with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 The Four Seasons’, 5월 1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고양문화재단 ‘2022 아람 로열 클래식 시리즈’ 두 번째 공연이다.
프로그램은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이다. 풍부한 질감과 연주로 독자적인 팬덤을 형성해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고(古)음악 전문 연주단체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협연한다.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과의 비발디 ‘사계’ 연주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비발디의 ‘사계’를 원전 연주 스타일로 들려주고, 피아졸라의 ‘사계’는 김다미가 앙상블을 리드하며 정통 클래식과 현대 재즈음악의 자유로운 느낌을 담아 관객에게 새로움을 전한다.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은 바로크 시대의 기악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는 시대악기 연주단체이다.
◇ 연극 ‘인계점’, 5월 14일, 양주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작품은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가 활동했던 권역외상센터를 소재로 했다.
권역외상센터는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 및 치료를 실시할 수 있는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를 가리킨다. 이곳에서 '사람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 '는 사명을 갖고 고군분투하는 세 명의 의사와 한 명의 간호사 그리고 이들이 마음 놓고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묵묵히 뒷받침해주는 행정팀장의 이야기를 그렸다.
외상센터 수장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팀원들을 지키려 애쓰는 '김규석 외상센터장' 역에는 권홍석이 캐스팅됐다. 외상외과의 살림을 책임지는 '이연지 행정팀장'은 이지영이 맡는다.
김규석을 보좌하며 그의 방향을 지지하고 행동하는 '정중근' 역에 장하늘, 외상센터 신입 간호사 '김세연' 역은 이설희, 레지던트 4년 차 '권시준' 역은 이민재가 연기한다. 전석 무료.
◇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 5월 14일~15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
'장수탕 선녀님'은 ‘구름빵’, ‘알사탕’ 등으로 잘 알려진 백희나 작가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다. 2012년 출간된 책은 '한국출판문화상'과 '창원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며,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엄마를 따라 오래된 동네 목욕탕 ‘장수탕’에 간 6살 아이 ‘덕지’가 냉탕에서 만난 이상한 할머니와 신나게 놀며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덕지가 만난 이상한 할머니는 선녀로, 날개옷을 잃어버려 수백 년째 냉탕에서 목욕중이다. 냉탕에서 보낸 시간만큼 냉탕에서 노는 방법을 무궁무진하게 많이 알고 있다.
게임방도, 얼음방도 없는 오래된 목욕탕, 부모 세대에는 친근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낯선 공간이다. 선녀 할머니와의 짜릿한 모험과 따뜻한 위로, 이곳에서 펼쳐지는 신비한 이야기를 통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억을 나눌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