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 정부단속에 반발 자살기도

2004.10.08 00:00:00

성매매 업소 여성이 정부의 성매매 단속에 반발,다량의 수면제 성분의 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8일 오전 4시께 인천시 중구 숭의동에 위치한 집창촌인 속칭 '옐로하우스' 내 업소에서 김모(30.여)씨가 자신의 방 침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양모(30.여)씨가 발견, 모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정오까지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
A씨는 "아침에 언니를 깨우려고 방에 올라갔는데 침대에 자고 있던 언니의 숨소리가 이상하고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아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김씨의 침대 위에서는 "사람들이 어쩜 다 그렇게 약은지... 갈 데가 없는 사람들에게 다들 어디로 가라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 숙소 바닥에서 수면제 성분의 약 수십알이 담긴 약 봉투 10여개와 성매매 여성 단속에 반발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일단 김씨가 최근 성매매 단속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인천의 대표적인 집창촌 '옐로하우스' 성매매 종사자 여성 100여명은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자 지난 1일 인천시청 앞에서 정부단속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지는 등 정부의 강력한 단속방침에 반발해 왔다.
민중소 m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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