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간판’ 김준호(화성시청)가 2022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선수권대회 남자 서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호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팀을 이뤄 헝가리를 45-32, 13점 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세계랭킹 1위인 한국은 16강에서 중국(18위)과 접전 끝에 45-43으로 신승을 거둔 뒤 8강과 4강에서는 프랑스(10위)와 독일(4위)을 각각 45-38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헝가리를 상대한 한국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낙승을 거뒀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오상욱이 루카 쿠라토리(이탈리아)를 15-11로 꺾고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김정환은 3위를 차지했다. 김준호는 개인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3위에 머물렀다.
한편 튀니지 함마메트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한국이 패권을 안았다.
최수연(안산시청), 김지연, 윤지수(이상 서울특별시청), 김정미(호남대)가 팀을 이룬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45-25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