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기능 강화로 다문화가족 문제 푼다

2022.05.17 09:07:21 15면

인천시, '위기가정가족치료' '행복 프로그램' 시행

 인천시가 다문화가족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을 통해 발생 가능한 추가 문제 예방에 나섰다.

 

시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특화사업으로 ‘다문화가족 위기가정 가족치료’와 ‘다문화가족 행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다문화가족은 가족 간 언어 소통의 어려움, 육아 및 자녀 교육에서 비롯되는 곤란과 갈등, 경제적 빈곤, 사회적 부적응, 민족 및 인종 차별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다문화가족 위기가정 가족치료사업을 통해 위기가정의 갈등을 해결하고 가족관계 개선과 가족의 기능 회복을 도모하며, 다문화가족 행복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지역사회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가족의 이혼건수는 2016년 7665건에서 2020년 8685건으로 늘었다. 이는 가족 간 갈등과 가족관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가족 간 갈등은 다른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에 시는 2013년부터 가족치료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근본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왔다. 다문화가족 중 가족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전문가 상담 관리를 실시, 가족 구성원 간 관계를 개선하고 가족 기능을 회복하자는 취지다.

 

시는 올해 38개 가정을 대상으로 개인 및 가족 상담과 집단 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 현재 인천의 다문화가구는 2만 5229가구로 2015년 대비 약 38% 증가했다.

 

다문화가족 행복프로그램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모두가 행복한 걸음을 함께 하기 위해 시가 2013년부터 지속 추진 중인 사업이다.

 

올해는 ▲자조모임 활동지원 ▲시민인식 개선 ▲다문화가족의 건강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는 결혼 이민자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사회에의 주체적 참여 등을 돕기 위해 각 자조모임별로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다문화와 비다문화 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한 시민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고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꾀한다.

 

박명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다문화가족이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족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화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족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유정희 기자 tally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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