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서(용인 이현중)가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현서는 17일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수영 남자중등부 자유형 100m S5~S6(뇌성마비) 결승에서 1분35초62로 안성빈(광주광역시·1분49초52)을 제치고 우승했다.

김현서는 이어 남자 중고등부 배영 50m S5~S6 결승에서 51초75로 이수현(전북·58초95)을 따돌리고 1위에 올라 2관왕이 됐다.

또 여자초중등부 자유형 100m S7~S8(뇌성마비) 결승에서는 하다은(고양 한류초)이 2분30초03으로 김현지(충북·4분51초02)를 꺾고 정상에 오른 뒤 배영 초중고 통합 50m S7~S8에서도 1분18초57로 강은지(세종·1분36초20)와 김현지(충북·2분22초04)를 제치고 우승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구미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육상트랙 여자고등부 800m T20(지적) 결승에서는 황영서(광명 운산고)가 3분15초50의 기록으로 이순옥(경남·3분39초68)과 박근혜(전남·4분01초26)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수영 남자초등부 자유형 100m S14(지적) 결승에서는 김재훈(용인 다움학교)이 1분06초02로 최지안(충북·1분20초34)과 조유단(인천시·1분24초67)에 앞서 1위로 골인했고 여자중등부 자유형 100m S14 여은별(의정부 회룡중)도 1분15초0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육상트랙 남자고등부 높이뛰기 T20에서는 이영재(의왕고)가 1m30을 넘어 이동원(제주·1m43)에 이어 준우승했고 수영 여자초중부 자유형 100m DB(청각) 결승에서는 최예랑(안양 삼봉초)이 2분55초86으로 김태희(울산시·1분31초01)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트랙 남자중등부 800m T20에서는 홍태윤(성남 낙원중)이 3분10초32로 박승현(3분08초70)과 유현수(3분09초14·이상 부산시)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고, 수영 남자고등부 자유형 100m S14(지적)에 출전한 이상찬(고양 일산동고)도 1분08초58로 홍진욱(인천시·1분04초04)과 박민성(대구시·1분07초74)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경기도는 대회 첫 날 금 7개, 은 2개, 동메달 2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따내 총 14개의 메달을 얻은 충남(금 6·은 3·동 5)과 12개의 메달을 획득한 충북(금 2·은 7·동 3)에 이어 메달 순위 3위에 오르며 8회 연속 최다 메달 수확 도전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한편 이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강성조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강대금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등이 참석했다.

‘열린 마음으로 희망을! 도전하는 마음으로 미래를’이란 주제로 진행된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한다는 점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국 최초 장애인 연주단인 ‘맑은소리 하모니카 앙상블’의 식전행사에 이어 개회식 통고,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환영사, 대회기 게양, 주제공연 순으로 공식행사가 진행됐다.

주제공연에서는 국내 유일의 외다리 비보이 김완혁의 비보잉 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의 화려한 축하무대가 진행됐고 ‘메타버스 수도 경북’에 걸맞는 실감 미디어 영상을 활용한 최첨단 무대도 연출됐다.

식후행사에서는 ‘장구의 신’ 가수 박서진과 걸그룹 비비지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