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후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제홍 후보 선관위 신고

2022.05.22 14:01:45

"인천e음 내가 만들었다"는 유제홍 주장에 문제 제기
차 캠프 "10% 캐시백은 박남춘이 만들어, 유권자 호도"

 차준택 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구청장 후보 캠프에서 유제홍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신고했다.

 

유제홍 국민의힘 부평구청장 후보가 토론회나 선거벽보 등을 이용해 내세우는 '인천e음 카드를 내가 만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는 주장이다.

 

차 후보 캠프는 22일 부평구 선관위원회를 방문해 유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고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차 후보 캠프에 따르면 유제홍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벽보와 현수막에 '이음카드 만든'이라는 문구를 넣고, 경선토론회와 각종 방송 인터뷰에서 '이음카드를 자신이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최근 한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사업 구상에도 함께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 후보는 인천시의원 시절인 2018년 3월 '인천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를 발의했다. 이후 조례는 통과됐으나, 유 후보는 같은해 6월 시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이후 인처너카드는 박남춘 인천시 정부가 들어선 뒤인 2018년 7월 30일, 인천e음 카드는 같은 해 12월 17일 발행됐다.

 

차준택 캠프는 인천e음의 정체성은 10% 캐시백이기 때문에, 유제홍 후보가 이를 본인이 만들었다고 내세우는 건 허위사실 공표해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차 캠프는 "2021년 5월 인천시가 조사한 ‘소통협력분야 시민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4%가 ‘캐시백 및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 인천e음을 쓴다고 답한 바 있다"며 "유제홍 후보가 인천e음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건 ‘10% 캐시백’을 유 후보가 시행했다는 오인을 불러 유권자의 공정한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e음 캐시백은 2019년 1월 처음 시행된 정책이었다"며 "인처너카드 출시 뒤 수 개월 만에 불편 여론이 커지자 인천e음으로 카드를 개편하고 전반적인 서비스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내놓은 박남춘 시 정부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차준택 캠프는 "유 후보의 홍보 문구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합리적으로 판단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최태용 기자 rooster8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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