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거주했던 ‘궁집’ 정비 사업 추진

2022.05.23 13:08:42 9면

궁집 일대 새로운 시설 조성 공사 및 수목정비 계획, 문화재청 승인 받아

 

남양주시는 ‘남양주 궁집(이하 궁집)’의 개방을 위한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궁집은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능성위 구민화와 혼인하자 영조가 옹주를 위해 궁을 짓는 목수와 재목을 보내어 지어준 곳으로 ‘궁집’이라는 칭호가 생겼으며, 옹주가 혼인한 후 사망할 때까지(1765~1772년) 거주했던 곳이다.

 

지난 12일 궁집 일대 관람객 편의를 위한 탐방로, 연못, 노후 배수로 조성 공사와 수목정비 계획 등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최종 승인됨에 따라 시는 설계 용역을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궁집은 건축 연도가 명확하고 당시의 전통 건축물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어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4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관리돼 왔으며, 기존 궁집의 소유자였던 무의자문화재단으로부터 지난 2019년 기부채납 받아 개방과 활용을 위한 사업을 연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는 궁집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둘레길에 돌담, 수목 정비 등 경관 개선과 공간 활용을 위한 보존정비사업을 추진해왔다.

 

한편, 올해 3월부터는 한옥과 어우러진 정원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며 역사이야기를 함께 듣는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지친 마음의 쉼과 여유를 찾고자 하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궁집에 예약 방문하고자 하는 시민은 남양주시 문화관광과(031-590-2750)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이화우 · 이도환 기자 ]

이도환 기자 dopart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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