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는 강범석 국민의힘 서구청장 후보의 박사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23일 강 후보가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물류학 박사학위를 받을 당시 제출한 논문이 표절이라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강 후보가 2010년 제출한 박사 논문을 보면 본문 22쪽에 언급된 부분이 이상원(2008)이 작성한 인천대 박사 논문 본문 32쪽과 일치하고, 본문 66~67쪽은 임병학(2002)이 작성한 텍사스알링턴대 박사 논문 62쪽과 100%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 후보 측은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 선거사무소는 강 후보의 박사 논문 표절 문제가 인천의 자랑인 국립인천대학교의 연구윤리에 크게 위반되는 상황으로 전체 위신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강 후보는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하며, 슬로건으로 내세운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품격있는 나라’가 표절에 근거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범석 후보 공보팀은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흑색선전이라 여기며, 더이상의 혼탁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법적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반박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