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장 선거는 곽상욱 시장이 3선을 지내고 물러나면서 시장 직을 수성하려는 더 불어민주 당과 정권 교체의 새 바람으로 이를 탈환하려는 국민의 힘 간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연대의 시민시장후보로 출마한 무소속을 포함 여야 2강 후보와 2명의 무소속 후보가 선거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산시는 평균 연령 30대의 '젊은 도시'다. 세교지구를 비롯해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구 유입이 늘면서 인구 23만 명이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자부하던 오산시는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박빙의 혼전 예상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특히 젊은 시민들의 표심을 과연 누가 사로잡을 수 있느냐에 따라 선거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 오산시의회의장인 장인수(42) 젊은 후보를 내세워 시장직 수성에 나섰다, 그는 민주당 경선에서 청년 전략 선거구로 지정되면서 예상을 깨고 후보로 공천 받은 인물이다.
장 후보는 상대 후보에게는 대선 승리의 바람이 불고 있으나 바람은 바람으로 잡아야 한다며 평균연령 38.3세 젊은 도시 오산에 세대교체의 맞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장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오산 AI 반도체 특성화 도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산 청년이 행복한 청년 미래 7대 공약으로 ▲청년소통관·청년전담팀·청년 미래 센터 설치 ▲청년 취업·창업 원스 톱 종합서비스 구축 ▲이재명 표 경기도 청년 기본대출 추가 확대 ▲청년거리 조성 및 청년문화축제 개최 ▲청년 마음건강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사업 확대 ▲청년(신혼부부) 무주택자 전·월세 금융 지원 ▲오산형 스테이션F 추진(청년 스타트 업공간) 등을 제시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20여 년 간 꾸준히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해온 이권재(58) 후보가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랜 시간 다져놓은 지역 기반을 토대로 경선에서 승리한 이 후보는 지난 2014년, 2018년에 이어 3번째 도전에 나서게 된다. 그는 이번 선거가 앞선 두 차례 선거와는 크게 다를 것이라며 정권교체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 오산시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꾸준히 역임하며 지역기반을 다져온 인물이다.
지난 대선에 이어 오산에서도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20여 년간 지역을 누비면서 구축한 지지 세력을 발판삼아 오산시 역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후보의 주요정책공약은 ▲시가 9억 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면제 ▲KTX, GTX-C노선 오산 연장 ▲오산 세교3지구 재지정 추진 ▲분당선 전철 오산대역-세교 2·3지구 연장 추진 ▲공설운동장 이전 후 랜드 마크 조성 ▲종합스포츠타운 건설 ▲불합리한 행정구역 확대·개편 추진 ▲첨단기술 혁신벨트 추진 등이 주요 공약이다.
이밖에 시민연대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국자치법규연구소 소장 최인혜 후보(57)는 20년 안민석 지역독재를 청산하고,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바로 세우겠다며 "독재 타파"를 외치며 민심을 모으고 있다.
오산시 풋살 연맹 회장 백승철(무소속.47)는 복지정책공약 장애인편의시설증대 자영업자지원 등 공약을 내걸고 표를 호소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