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남·이대녀 간극, 석달前 대선보다 더 벌어졌다

2022.06.02 00:27:50

[6·1지방선거] 男 65.1% '국힘' 女 66.8% '민주' 지지…젠더별 투표 성향 대비

 

6·1 지방선거에서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의 지지 후보가 뚜렷하게 나뉘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젊은 남성,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젊은 여성의 간극은 석달전 대선때보다 더 벌어졌다.

 

이날 지상파 3사(KBS·MBC·SBS)가 발표한 연령대별 지지 정당(전국 기준)을 보면 20대 이하 남성의 65.1%가 국민의힘 후보를, 20대 이하 여성 66.8%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에서도 남성은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58.2%, 30대 여성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56%로 각각 과반을 넘겼다.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가 20대 남성 유권자의 58.7% 지지를,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0대 여성에서 58.0% 지지를 각각 얻은 것과 비교하면 20대 성별 간 '정치 쏠림'이 더 심해진 셈이다.

 

이러한 현상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먼저 서울시장 선거를 보면 20대 이하 남성의 75.1%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24.6%에 그쳤다.

 

반대로 20대 이하 여성의 경우는 67%가 송 후보를 지지했고, 30.9%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30대에서도 남성의 66.6%는 오 후보, 여성의 54.1%는 송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사 선거의 경우, 20대 이하 남성은 66.3%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여성은 66.4%가 민주당 김동연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30대 남성 중 58.7%가 김은혜 후보, 30대 여성 중 51.7%가 김동연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0·30대 남성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김은혜 후보, 20·30대 여성은 민주당 소속 송영길·김동연 후보로 표심이 기울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