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출입차량 몸으로 막은 화물연대 노조원 15명 체포

2022.06.08 10:32:16 7면

경찰 병력 2개중대 배치…1개중개 추가 배치될 예정

 

경찰이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 파업 시위를 벌이던 노조원 1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천경찰서는 8일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 소재한 하이트진로 공장에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A씨 등 1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으로 드나드는 화물 차량의 바퀴 아래로 들어가 막아선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하이트진로지부 소속 노조원 20여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현재는 OB지회에서 40여명이 합류해 약 60~70여명의 노조원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조합원 1명이 근무 중이던 경찰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리는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 체포된 바 있다.

 

 

노조 측은 “운송차량에 대해 음주, 과적으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조치를 하지 않아 차량출입을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운송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하였으나 미감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천공장에는 경찰 병력 150명(2개중대)이 배치됐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1개중개가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며 “합법적인 집회는 보호하지만 차량을 막거나 진출입을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7일 0시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총파업에 발맞춰 국내 주요 물류시설에서 일하던 화물 노동자들 역시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부산·울산·군산 등 항만과 주요 화물물류 거점 16곳에서 전국 동시다발적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정창규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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