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치료하려면 정확한 진단 필요”…임태희, 경기교육 핵심 정책 전면 재검토 시사

2022.06.09 16:31:16 6면

‘민선5기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출범…인수위 진단 전면 재평가

 

“진단과 평가를 통해 미흡하거나 보안이 필요한 경우 과감히 고치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9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민선5기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향을 묻는 질문에 “환자를 치료하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면서 “인수위에서 공식적인 자료를 받아 정책에 대해 평가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전면 재평가를 시사했다.

 

기초학력 미달자 증가에 따른 학력강화 정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임 당선인은 “교육부에서 발표한 지표에 경기도 학생 학력이 하위권으로 떨어졌다”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수위를 통해 원인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중심 미래선도교육을 위해 미래교육분과위원회, IB분과 위원회, DQ분과위원회를 강조했다.

 

임 당선인은 “지금의 학생들이 살아갈 세계는 어른들 세대와 차원이 다르다”며 “인성과 기초 역량을 교육하는 것이 학생중심 미래사회 교육이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인수위의 명칭을 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내실과 성과 창출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현판식도 이와 같은 이유로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임 당선인은 “국가의 큰 정책 방향과 초중고 학교 교육현장의 방향이 같이 갈 필요성이 있다”면서 “(회장직에) 관심도 있고 의지도 갖추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의 업무 협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임 당선인은 “김동연 당선인과는 공직생활 때 같이 일했던 경험이 있다”면서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두고 논의하는 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은 이날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도 소개했다. 부위원장에는 박주형 경인교육대학 교수가 맡았다.

 

인수위는 △조직인사 1·2분과 △재정혁신분과 △정책공약분과 △교육과정분과 △격차해소분과 △미래교육분과 △IB추진분과 △DQ추진분과 △미디어소통 TF 등 10개 분과로 구성됐다.

 

각 분과 단장에는 ▲설세훈(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홍정표(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구자억(서경대학교 부총장) ▲서혜정(한국교육정책연구소 사무국장) ▲온정덕(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 ▲박승재(KEDI 연구위원) ▲조기성(서울 계성초 교사) ▲이혜정(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 ▲박유현(DQ연구소 대표) ▲방종준(전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총괄상황본부장 비서관) 등이 선임됐다.
 

별도조직으로 대외협력단,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회 등도 운영한다. 인수위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3일 까지 한 달간 도교육종합복지센터에서 업무를 진행한다.

 

이주호 인수위원장은 “교육계에 좋은 리더십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으나 임태희 교육감이 당선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위원회가 한 달 동안 활동하면서 임 당선인이 좋은 지도를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정창규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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