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난타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물리치고 최근 3연승을 달렸다.
SSG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전의산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13-11로 승리했다. SSG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전적 39승 3무 20패로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최근 4연패한 한화는 22승 3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SSG 타선에선 전의산이 1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추신수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SSG는 1회말 먼저 석 점을 달아났다. 2사 주자 1, 2루에서 박성한의 땅볼 타구가 1루수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2루 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주자 2, 3루 득점 찬스에서 오준혁은 적시 2타점 1루타를 날렸다.
2회말 SSG는 루키 전의산의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넉 점을 뽑았다. 최경모와 추신수의 연속 안타 후 2사 주자 1, 3루에 놓인 가운데 최정 타석 때 포수 박상언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최정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주자 2명이 유지됐다. 이날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전의산은 한화 선발 남지민의 2구째 직구(145㎞/h)를 그대로 걷어 올려 중견수 뒤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6.4m짜리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 8일 콜업된 전의산은 1군 무대 다섯 경기 만에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점수는 7-0까지 벌어졌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3회초 1사후 4연속 안타로 두 점을 따라붙은 뒤 하주석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SSG는 곧바로 3회말 또 다시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5점을 냈다. 추신수(2타점), 최지훈(1타점)의 연속안타에 이어 전의산과 박성한까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점수는 12-4.
한화도 가만있진 않았다. 5회초 이진영의 투런 홈런(시즌 7호)으로 점수를 만회한 한화는 6회초 터크먼과 정은원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쫓아갔다.
7회초에도 이진영과 하주석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보탠 한화는 1사 주자 2루에서 박정현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주자를 불러들였다.
한화가 12-10 턱밑까지 추격한 가운데 SSG는 7회말 선두타자 하재훈이 다시 도망가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날리며 경기 흐름을 되찾아왔다.
SSG는 9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 한 점을 내줬으나 최종 13-11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kt 위즈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에서 17안타를 내주며 0-13으로 완패했다. kt는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마감하며 시즌전적 28승 2무 31패를 기록했다.
kt 타선이 이날 6안타에 머문 가운데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만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⅓이닝 동안 10안타(2피홈런)를 맞고 7실점으로 부진했다. 패전투수가 된 데스파이네는 시즌 3승 6패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이인복(5승 6패)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이대호가 2홈런 포함 4안타 3타점을, 전준우는 2안타(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