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국토부 4차 교섭 결렬…“국민의힘 잠정합의 번복해”

2022.06.13 10:02:42

화물연대 “국토부·국민의힘, 사태 해결 의지·책임 없어…총파업 지속할 것”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국토교통부의 4차 교섭이 결렬됐다.

 

13일 화물연대는 국토부와 전날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 30분경까지 약 8시간 넘게 4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돌아섰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측은 “어젯밤 9시 30분경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품목 확대 적극 논의 약속을 담은 합의안에 잠정 합의해 정부와 화주단체(무역협회, 시멘트협회)·국민의힘과 함께 4자 공동성명서를 내기로 했지만, 국민의힘이 ‘공동성명서 자체에 불가능’하다며 번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밤 10시 30분경 국토교통부는 먼저 제안한 4자 협의가 불가능하다며 화주와 국민의힘을 제외한 ‘국토부-화물연대’ 양자 합의를 일방적으로 주장했고, 심지어 4자간 공동성명서 합의 내용보다 후퇴한 안을 일방적으로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4차 교섭이 결렬되면서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였다.

 

화물연대는 “이번 4차 교섭에서 국토부가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고,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질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무기한 총파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공개한 합의안은 실무협의 과정에서 논의된 대안이며, 관계기관 간 협의된 최종 합의 내용은 아니다”며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계속 화물연대와 지속적으로 대화할 계획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정창규 기자 kgcom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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