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근무환경 개선하라”…유치원‧특수‧보건‧영양‧기간제 교사 한목소리

2022.06.16 17:43:44 6면

전교조 경기지부, 임태희 당선자에게 요구 발표
전교조 “현장 목소리 듣고 정책 반영하라”
정책 요구 반영,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투쟁할 것
교사들의 큰 외침이 임 당선자에게 전달되길

 

“임태희 교육감 당선인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라.”

 

민주노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 소속 유치원·특수·보건·영양·기간제 교사들이 일반 교원들에 비해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16일 오후 3시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교사들의 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 발표에 앞서 정진강 경기지부장은 “위 영역 소속 교사들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에도 수가 많지 않아 교육정책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정책적 소외 뿐만 아니라 신분 불안과 차별 관리자로부터의 갑질 교권 침해 부당한 행정업무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태희 당선자와 인수위원회는 정책 요구안을 검토, 반영하는 것이 학생을 위함임을 유념하길 바란다”며 “우리 정책 요구가 반영되고 학교 현장에서 현실화될 수 있도록 투쟁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임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교원업무정상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임 당선인은 ‘초등학생 아침급식 전면 실시’, ‘경기도 카페테리아 급식 방식 전환’, ‘방과 후 건강간식 무상 제공’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이어 경기지부 소속 각 위원장들이 참석해 정책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유치원위원회 박도현 위원장은 “가정에서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공립유치원, 건강하고 안전한 공립유치원을 원한다”며 돌봄 인력 및 예산 지원, 유치원 건강간식 무상제공, 돌봄 간식 지원사업 시스템 구축 공양 이행 등을 촉구했다.

 

특수위원회 정은지 위원장은 “특수교육의 목적은 특수교욱대상자가 가진 장애의 특성을 고려해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시키는 것”이라며 특수교육기관 확대, 장애인 평생교육 시스탬 구축, 특수학급 및 특수교육 지원인력 확충 등을 제시했다.

 

보건위원회 김영숙 위원장은 “의료기술은 발전하고 학생 수는 줄고 있으나 보건실을 방문하는 학생은 급증하고 있다”며 보건보조인력 배치, 특수학교 건강검진 지원, 보건교사 교육권 보장 등을 주장했다.

 

영양교육위원회 허원희 위원장은 “학교급식 공약을 1순위로 제시한 임 당선자는 영양교사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한다”며 학생 점심시간 보장, 물가 변동 따른 식재료비 추가 지원, 조리인력 확대배치 등을 요구했다.

 

기간제교사특별위원회 이은경 위원장은 “경기도교육청은 가장 많은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고도 지속적으로 차별한다”며 정근수당 지급, 건강검진비 지급, 고용안전 보장 등을 호소했다.

 

경기지부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이들 교사 요구를 담은 서류를 박주형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제출했다.

 

경기지부 정부교 참교육실장은 “현장의 목소리와 요구는 차고 넘친다”며 “오늘 기자회견의 목소리가 우리 전교조 조합원 및 경기도 모든 교사들의 큰 외침이 돼서 임태희 교육감에게 반드시 전달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정창규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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