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반대입장 수도권 광역단체장 '3인3색'

2004.10.14 00:00:00

손학규 지사 "정권의 정략정책에 반대"...입장 강력 고수
안상수 시장 "반대입장 당론 따르겠다"...눈치보기 일관
이명박 시장 "관제데모 동원한 적 없다"...발등의 불 끄기

행정수도 이전 반대에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손학규 경기지사, 이명박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의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이번 17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지난 8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이 도의 관제데모 주장에 손 지사는 "관제데모를 동원 한적 없고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며 "행정수도 이전 반대에는 변함이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또 13일 열린 건설교통위 감사에서는 여당 의원들의 압박에 "노 대통령이 '수도이전으로 선거에서 재미를 봤다'고 언급한 사실을 놓고 볼 때 현 정부의 정략적 정책에 불과하다"며 "헌법에서 보장된 표현의 자유에 따라 당연히 반대할 수 있으며, 반대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반대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굴비상자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안상수 인천시장은 11일 열린 인천시 국감에서 "개인적 입장으로 이전에 찬성하지는 않는다"며 "당에서 결정하면 당론을 따르겠다"고 언급해 눈치보기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 시장은 또 "당론과 아주 무관한 것은 아니다"며 "개인적으로 수도이전이 인천시에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행동으로 그것을 보이기는 좀 어렵다"며 어정쩡한 입장으로 실용노선을 표방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명박 서울시장은 열린우리당에서 위증혐의로 고발조치 방침을 세우고 있는데도 불구 오는 28일 '수도이전반대 범국민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독자노선을 밟기로 했다.
특히 '관제데모' 관련 국정감사 위증논란에 대해 "이 문제로 수도이전 논의가 더 이상 쟁정화하거나 소모적 논쟁에서 벗어나 국민전체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며 "위증답변은 결코 없었다"고 관제데모 논란 불끄기에 본격 나섰다.
결국 이번 17대 국정감사에서 행정수도 이전 반대입장을 놓고 3명의 수도권 광역 단체장의 입장이 서로 달라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동균기자 faust@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