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야구단 NKP 타이거즈, 야신야덕과 25일 친선경기

2022.06.19 18:31:26

'왕년 슈퍼스타' 양준혁, 북한이탈주민 선수 레슨도

 

북한 이탈주민들이 모여 만든 야구단 NKP 타이거즈가 오는 25일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유명 연예인 야구단 ‘야신야덕’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2021년 3월 결성된 NKP타이거즈는 전원이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된 최초의 북한 사회인 야구단이다. 현재는 25~34세 선수 15명이 소속되어 있으며 지난 4월부터 고양시 일산에서 열리고 있는 ‘농협대NH리그’에 참가 중이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필드홀딩스 엄기석 대표는 “북한이탈주민 청년들과의 만남은 미리 맛보는 통일”이라면서 “친선경기와 다양한 후원 행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도움이 되는 동시에 한반도 야구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한국 야구계 왕년의 슈퍼스타인 양준혁도 참석한다. 양준혁은 북한이탈주민 선수들에게 직접 개인 지도도 실시할 예정이다.

 

양준혁은 은퇴 후 2011년에 설립한 ‘양준혁 야구재단’을 통해 탈북청소년을 포함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스포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타이거즈 팀을 운영하는 (사)새한반도야구회의 김현 이사장은 “과거 일본 프로야구에서 재일교포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민족 자부심을 드높였다. 이번엔 우리가 탈북민 야구단을 도울 차례”라고 소회를 밝혔다.

 

NKP타이거즈 주장 김광석 씨는 “북한에서는 야구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에서 팀이 결성된 지 1년 반이 지나면서 야구문화가 한국과 자유세계에 똑똑히 자리잡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 활동이 북한과 세계에 알려지고 야구공이 자유롭게 한반도를 오고 가는 날을 기대한다. 평양에 돔 구장을 짓고 야구판 ‘경평전’을 만드는 것이 중장기적 목표”라고 뜻을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레슨(lesson) → 개인 지도

 

(원문) 양준혁은 북한이탈주민 선수들에게 직접 레슨도 실시할 예정이다.

(고쳐 쓴 문장) 양준혁은 북한이탈주민 선수들에게 직접 개인 지도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세영 기자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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