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부상에서 돌아온 강백호와 새 외국인선수 앤서니 알포드의 마수걸이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대승을 거두며 승률 5할에 다시 다가섰다.
kt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강백호, 알포드의 홈런포와 토종 에이스 소형준의 호투를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kt는 32승 2무 33패(승률 0.492)로 승률 5할에 다시한번 1승만 남겨뒀다.
최근 잇따라 승률 5할 문턱을 넘지 못한 kt는 다음 주 다시한번 승률 5할 고지에 도전한다.
1회말 안권수의 중전안타와 투수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은 kt는 호세 페르난데스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강승호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3회초 1사 후 심우준이 상대 유격수 송구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조용호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배정대의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상대 포수 실책으로 1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강백호가 3볼 상황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시속 130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3-1로 뒤집었다.
이 홈런은 발가락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 끝에 지난 4일에서야 1군에 합류한 강백호가 13경기 만에 터뜨린 시즌 첫 홈런이다.
기세가 오른 kt는 4회에도 김준태의 우중간 안타와 황재균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박경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심우준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황재균이 홈으로 들어왔고 상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있던 박경수까지 홈을 밟아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5회 2사 후 알포드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짜리 대형 솔로포를 쏘아올려 7-1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BO리그 데뷔 6경기 만에 터뜨린 알포드의 마수걸이 홈런.
kt 선발 소형준은 8이닝 동안 4사구없이 5피안타 6삼진으로 1실점하며 시즌 7승(2패) 째를 올렸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리그 선두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는 롯데가 7-4로 승리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