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할 것”…이재준, 발달·중증 장애인 가족 참사 경기도 분향소 조문

2022.06.20 16:10:53 6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수원 만들겠다”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하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은 20일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삶을 비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이 예방하기 위해 발달·중증 장애인을 위한 종합 대책을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18일 수원역 지하 1층에 마련된 ‘발달·중증 장애인 참사 경기도 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하고 ‘발달장애인 부모연대’를 만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중증 장애인을 위한 종합 대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수원지역 4200여명의 발달 장애인 가족들이 차별 받지 않고 행복하도록 수원특례시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당선인은 ‘발달장애인 직업훈련기관’, ‘장애인 전문 다목적체육관’ 설립과 신규 공공청사에 무장애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 의무화를 공약으로 밝힌 바 있다.

 

이 당선인은 지난 4월 20일에도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 발달장애인 정책발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발달 장애인에 대한 종합대책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이 자리에서 장애인 부모회 회원들이 요청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전용 시설 확보 운영’, ‘직업재활시설 참여 확대’, ‘노년(43세 이상) 주간보호시설 운영 등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우리 사회에서 연이어 일어나는 장애인 가족들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사회적 타살이라고 장애인 가족들은 얘기하신다”면서 “이를 깊이 공감하고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소외되지 않는 수원,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당 분향소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가 지난 9일부터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7월 10일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분향소는 최근 발달장애인 가족이 장애인을 살해하고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비극적 죽음이 반복되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마련했다.
 
앞서 지난 3월 수원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친모가 발달장애가 있는 8세 아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흥에서도 말기암으로 투병하던 어머니가 20대 발달장애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또 안산에서는 홀로 20대 발달장애인 형제를 돌보던 6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연대 측은 장애인도 24시간 지원체계를 보장받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정창규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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