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봉일천고(교장 양진석)가 양정모올림픽제패기념 제47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봉일천고는 지난 17일부터 21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남자고등부 그레코로만형에서 금 1개, 은 1개, 동메달 2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71점으로 경북공고(은 3·동 1, 69점)와 전북체고(금 1·동 2, 56.5점)를 따돌리고 대회 첫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봉일천고는 이번 대회 남고부 그레코로만형에 김우진(51㎏급), 변산휘, 양민호(이상 55㎏급), 양주의, 이해찬, 황용하(이상 60㎏급), 이노현(63㎏급), 문효빈, 이지민(이상 67㎏급), 이승민(77㎏급), 오태성(82㎏급) 등 11명을 출전시켰다.
이 가운데 63㎏급 이노현이 지난 20일 열린 결승전에서 김민성(전남체고)에게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82㎏급 오태성은 결승에서 차용대(경남체고)에게 아쉽게 폴패를 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51㎏급 김우진과 77㎏급 이승민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지난 2007년 개교한 봉일천고는 2009년 레슬링부를 창단했고 창단 4년 만인 2013년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레슬링 신흥 명문교로 급성장했다.
이후 각종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입상선수를 배출해온 봉일천고는 이번 KBS배 대회에서 대회 첫 종합우승을 달성하며 레슬링 명문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국가대표도 2명을 배출했다. 최근까지 파주시청에 소속이었다가 상무에 입대한 김경민(130㎏급)이 태극마크를 달았었고 평택시청 소속 전혁진(55㎏급)은 현역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봉일천고 레슬링부를 지도하고 있는 박윤태 코치는 “지난 3월 열린 제40회 회장기대회에서 기대만금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많았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이번 KBS배 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고생해준 선수들과 물심양면으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양진석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 선수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