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정 수원고검장 사직…검찰 지휘부 7명 사의 표명

2022.06.22 17:44:20 7면

‘검수완박’ 중재안 여‧야 합의에 검찰총장 포함 지휘부 총 사퇴
김 고검장 “조직 간부로서 깊은 자괴감‧책임감 느껴”

 

김관정(58·사법연수원 26기) 수원고검장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22일 김 고검장은 검찰 내부망에 “사직서를 제출한 지 1개월 반 만에 수리가 돼 이제 사직 인사를 올리게 됐다”는 글을 남겼다.

 

김 고검장은 “최근 수개월은 조직이 존폐 위기에 처할 정도의 위기 상황이었다”며 “조직의 간부로서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해 깊은 자괴감‧책임감을 느끼며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25년이 조금 넘는 검찰 생활 동안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영광스럽고 고마운 시간이었다”면서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신 동료 선·후배, 수사관, 실무관, 방호원님 등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 말씀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수원고검 관계자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직서가 수리됐다고 언론에서 보도했지만 아직 정식적으로 사직과 관련된 통보가 들어온 것이 없어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재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로 한 데 반발해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 제출 시작으로 검찰 지휘부가 총사퇴했다.

 

김 고검장을 포함해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 이성윤 서울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7명이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정창규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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