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와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최저임금위원회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심의에 돌입했다.
근로자위원들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로 인해 ‘대폭 인상’을 주장했지만, 사용자위원들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그리고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이유로 인상폭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동결안인 9160원을 제시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기업의 지불 능력과 법에 예시된 결정기준을 볼 때,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인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노동계는 올해 적용 최저임금보다 1730원보다 많은 1만890원을 요구했다.
한편 최저임금은 사용자위원·근로자위원·공익위원 각각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 최임위에서 심의·의결을 짓는다. 매년 8월 5일로 정한 최저임금 고시일로 다음달 중순까지 최임위는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한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