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가동…31개 시군 전역 호우경보

2022.06.30 11:43:08

임진강 접경지역 모니터링, 피해우려지역 사전 예찰 활동 등 수행
수원 일대 배수구 막혀 도로 일부 침수…출근길 차량·시민 불편 겪어 

 

 

경기도가 도 전역에 발령된 호우경보에 대응하기 위해 30일 오전 5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 체제로 격상했다.

 

이날 오전 6시 10분부터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경보(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가 내려진 데 따른 조치다. 도는 앞선 29일 오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중이었다.

 

2단계 격상에 따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호우 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현재 경기도와 시·군 4700여 명의 직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인명피해 우려지역(산사태, 급경사지 등) 1255개소, 침수 우려 취약도로 93개소, 야영장 17개소를 예찰하고 있다. 예방조치 차원으로 둔치주차장 등의 주차된 차량 292대와 선박 80척을 대피 조치했다.

 

특히 임진강 접경지역(필승교‧군남댐) 수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도와 시·군, 홍수통제소 간 실시간 상황전파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필승교 수위는 오전 1시 10분 4.96m까지 상승한 뒤 6시 10분 4.36m로 낮아졌다. 필승교 수위가 12m 이상일 경우 주민 대피를 준비한다.

 

 

30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경기도 강수량은 평균 70.5㎜로, ▲화성 130.5㎜ ▲오산 118.5㎜ ▲평택 116.5㎜ ▲안산 109.5㎜ ▲의왕 101㎜ 등 5개 시에서는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기상청의 30일부터 7월 1일까지 경기도 예상강우량은 50~150㎜(최대 200㎜)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기도 집중호우 피해 상황은 도로 침수 11건(평택 6, 화성 4, 부천 1), 가로수 전도 9건(고양 4, 안양 1, 화성 2, 평택 1, 광주 1), 도로 낙석 1건(용인), 농경지 침수(1ha) 3건(여주 1, 평택 2), 주택 침수(일시) 3건(평택) 차량 침수 3건(성남 1, 부천 2) 등이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빗물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진 낙엽과 토사가 도로 배수구를 막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새벽 2시 9분경 용인 처인구에서 도로로 토사가 쏟아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새벽 2시 57분경엔 의왕 이동에서도 도로가 침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폭우 때문에 한때 경기남부 지역 도로 14개 구간은 통행이 통제됐으나 현재는 화성 동부대로 지하차도 위 교차로와 광주 곤지암 도척 방면 도로 등 2개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통제가 풀렸다.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 앞 왕복 6차선 도로에는 배수구가 한 때 막혀 물이 차 올랐다. 광교신도시 웰빙타운 일대도 오전 한때 진입로 일부가 침수돼 이 지역을 지나는 차량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정창규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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