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첫 출근 ‘민생 챙기기’ 주력…“경기도 발전과 도민 삶 윤택하게 하는데 최선 다할 것”

2022.07.01 15:32:30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수원 현충탑 참배 후 경기도청 등청
“실사구시·공명정대 바탕인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강조
재난 본부서 집중호우 피해 점검 및 ‘민생경제 대책’ 1호 결재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한 1일 “실사구시와 공명정대를 기본으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를 꼭 만들겠다”며 “공직자들과 함께 힘을 합쳐 경기도 발전과 도민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반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광교신청사로 등청해 현관 앞에서 직원들의 꽃다발을 받고 첫 출근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겸손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도민들의 말씀을 경청하며 주인으로 섬기겠다. 질책할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해 달라”고 주문했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도민 목소리를 경청하는 ‘타운 홀 미팅’ 형식의 취임식이 예정됐었지만 도내 집중호우에 따른 대응을 위해 김 지사는 전날 취임식을 취소하고 곧바로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도청에 입성한 김 지사는 곧바로 청사 2층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 및 복구 상황을 보고 받았다. 뒤이어 5층 도지사 집무실에서 행정1·2부지사를 비롯한 간부들이 보는 가운데 취임 선서를 진행했다.

 

그는 업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한 뒤 곧바로 민생 1호 정책으로 예고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을 첫 결재했다. 김 지사는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농어업인과 중소기업 등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계획안에는 1단계서 바로 시행이 가능한 5개 긴급 대책이, 2단계는 신속하게 진행해야 하지만 재정확보가 필요한 9대 과제가 담겼다. 도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3단계는 시군협의 등 절차가 필요한 사업으로 내년도 본예산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단계별로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1단계 5대 긴급 대책으로는 ▲수출보험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농어업인 면세유 및 물류비 등 지원 ▲비료 가격안정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제도 도입 촉구 등이 제시됐다.

 

1단계 5대 긴급 대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국비 149억 원, 도비 93억 원으로 도는 본예산 조기 집행과 예비비 사용 등으로 해당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2단계 9대 과제는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 지원 ▲소상공인 대환 자금 지원 ▲재도전 희망특례 보증지원 ▲채무 재조정을 통한 신용회복 지원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소액금융 지원 ▲지역화폐 10% 할인지원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조사료생산기반 확충사업 자부담 일부보조 지원 ▲양봉 피해농가 지원 등이다.

 

도는 2단계에 필요한 예산은 총 국비 1077억 원, 도비 2121억 원을 본예산 조기 집행과 1회 추경 등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의견 수렴과 사전 절차가 필요한 3단계 7대 과제는 ▲경기여성 취업지원금 90만 원에서 120만 원 상향 ▲휴경논 활용을 통한 논 이용 사료작물 재배 지원 ▲긴급끼니 돌봄 제도 도입 ▲농어업 인력수급 대책 마련 ▲청년기본대출 시행 ▲개인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법령개정 등이다. 

 

도는 3단계 7대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재원은 올해 하반기 추경 예산과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같은 정책 추진 상황 점검을 위해 비상경제대책전담반(TF)도 운영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김혜진 기자 tru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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