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명문교’ 화성 발안중이 제60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남녀부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발안중은 4일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에뻬 남자중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전남 해남제일중을 45-27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발안중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중부 단체전 결승에서도 전북 이리북중을 45-41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다.
지난 3월 열린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와 5월 제34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중등부 에뻬 단체전 동반우승을 달성했던 발안중은 이로써 시즌 세번째 전국대회 동반우승을 이뤄내며 중등부 에뻬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또 남중부는 5월 말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까지 시즌 4관왕에 오르며 전관왕을 차지했고 여중부는 전국소년체전 준우승을 제외하고 3관왕에 등극했다.
발안중은 이날 열린 남중부 에뻬 단체전에 노의현, 남가현, 박시후, 김주하가 팀을 이뤄 8강에서 인천 혜원중을 45-38로 제압한 뒤 4강에서도 서울체중을 45-4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해남제일중을 만난 발안중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착실히 득점을 올렸고 45-27, 28점 차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던 남가현은 대회 2관왕이 됐다.
또 여중부에서는 홍리원, 방효정, 최재은, 최현나가 팀을 이뤄 8강에서 인천 혜원중을 45-26으로 가볍게 제압한 뒤 4강에서도 대전 문정중을 45-29, 26점 차로 완파했다.
기세가 오른 발안중은 결승에서 이리북중을 만나 초반 고전하며 한 때 8점 차까지 뒤졌지만 방효정을 중심으로 착실히 추격에 나서 4점 차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만들었다.
김승섭 발안중 펜싱코치는 “남중부의 경우 서울체중과 준결승전이 힘든 승부였는데 전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던 남가현이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려줬고 여중부에서는 결승에서 8점 차까지 뒤졌지만 방효정이 선전한 덕분에 역전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이어 “특히 경기도청 펜싱팀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과 연습 경기를 같이 하는 등 재능기부를 동해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점검해주고 좋은 부분과 고쳐야할 부분을 지적해 줘 어린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청 펜싱팀 선수와 지도자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