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를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야구팬들의 꾸준한 응원에 힘입어 올해 팬 투표 유효표는 총 264만 8,888표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역대 최다 팬 투표수로 기록된 233만 7,036표를 약 30만 표 뛰어넘은 수치다.
이번 올스타 선정은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됐다. 코로나19로 2년 만에 실시간 선수단 투표가 최종 결과에 반영되며 여러 포지션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투표 결과, 2022 올스타전은 KBO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 2명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먼저 SSG 김광현은 드림 올스타(kt·SSG·롯데·삼성·두산) 선발투수 부문에서 133만 6,768표를 얻으며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해 최종 선정됐다. 김광현은 개인통산 5번째로 베스트12를 차지했다.
최다 득표 주인공은 KIA타이거즈의 ‘선발 에이스’ 양현종이다.
나눔 올스타(LG·키움·NC·KIA·한화) 양현종은 전체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141만 3,722표를 받았다. 올스타 팬 투표 중 투수 포지션에서 최다 득표 선수가 나온 것은 2013년 웨스턴 LG 봉중근 이후 역대 2번째다.
이밖에 드림 올스타에는 1루수 박병호(kt), 3루수 최정, 유격수 박성한, 외야수 한유섬(이상 SSG)이 선정됐으며 중간투수 이승현(21), 마무리투수 오승환, 포수 김태군, 2루수 김지찬, 외야수 피렐라·구자욱(이상 삼성)이 부문별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롯데)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선두에 올라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드림 올스타에선 삼성 6명, SSG 4명, kt와 롯데가 각 1명씩 배출됐다.
나눔 올스타에선 외야수 이정후(키움), 중간투수 정우영, 유격수 오지환(이상 LG)을 비롯해 마무리투수 정해영, 포수 박동원, 1루수 황대인, 2루수 김선빈, 3루수 류지혁, 외야수 소크라테스·나성범, 지명타자 최형우(이상 KIA)가 뽑혔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9명, LG 2명, 키움 1명이 선정됐다.
KBO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kt 이강철, 나눔 올스타 LG 류지현)이 추천하는 감독추천 선수를 팀 별로 13명씩 총 26명을 추가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3년 만에 팬들과 함께하는 이번 올스타전은 올스타 프라이데이의 퓨처스 올스타전과 홈런레이스로 그 시작을 알린다. 올스타전 당일에는 팬 사인회를 포함해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신한은행 SOL 슈퍼레이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