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조업 3/4분기 체감경기 ‘먹구름’

2022.07.07 15:36:55

인천상의, '2022년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IS) 조사' 발표
제조업체 64.5% "민선8기 시정부 출범 경기회복 도움 안될 것"

 

인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에 소재한 제조업체 13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IS)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BIS는 기업의 실적과 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인들의 의견이 반영된 지표다. 객관적인 수치보다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요소가 반영된다. 긍정 응답에서 부정 응답을 뺀 수치에 100을 더해 산출되기 때문에 100이 기준치가 100이고, 결과가 100 밑이면 부정적으로 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2022년 3/4분기 BIS 68을 기록했다. 인천의 경우 2021년 3/4분기에 BIS 106를 기록한 이후 줄곧 100 미만을 기록했다.

 

인천상의는 원자재가·유가 상승 지속, 환율 변동과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물가 인상 등 급격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가 기업 체감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매출액 71, 영업이익 60, 설비투자 82, 공급망 안정성 52, 자금조달여건 57, 사업장·공장 가동 70으로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또, 민선8기 시정부 출범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은 64.5%(다소 기대하지 않음 55.6%, 기대하지 않음 8.9%)를 차지했다.

 

그 이유로 '원자재가 상승 지속'(46.2%)을 가장 크게 꼽았다. 다음으로 '기업현장 구인난 지속'(20.1%), '주요 수출시장 경기 부진'(19.5%), '투자 가로막는 규제 여전'(6.5%), '지역 주력산업 약화, 부재'(5.3%), 기타(2.4%)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응답 기업 38%가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해소'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이어 '지역 특화 산업 육성'(19.2%), '외자·기업 투자 유치'(15%), '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12.8%), '지역대학 지원 등 인력 양성'(9%), 기타(6.0%)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당분간 인천지역 기업들의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경기침체와 기업 활력 저하로 이어지지 않게 민선8기 시정부가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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