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인수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존폐 위기에 휩싸인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의 원장 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인천시가 원장 공모를 진행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시는 사서원 원장 공모 절차를 손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유해숙 전 원장은 지난 6월 30일 사직서를 냈고, 수리됐다.
사서원의 전신은 지난 2018년 2월 출범한 인천복지재단이다. 복지재단은 2020년 1월 인천 지역에 각종 지원센터를 열고 같은 해 12월 사서원으로 전환돼 현재 직원 12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사서원은 현재 존폐 위기에 처해있다.
앞서 유정복 시장 인수위가 업무보고를 통해 사서원의 역할에 대한 재설정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당시 인수위원들은 사회서비스원 직원들에 대한 관리자들의 갑질 논란이 있었고 공공기관 평가에서 최하위를 받는 등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조직진단을 통해 존립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사회서비스 지원 및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을 토대로 원장 공모를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있다"며 "사서원의 존립 여부에 대해 아직 보고받은 게 없다. 사서원만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존폐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