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이 젊어졌다…크리스티 신규고객 34%가 밀레니얼 세대

2022.07.13 13:49:17

크리스티 상반기 판매총액 18% 증가…"7년 중 최고 실적"

 

 

세계 경매시장에서 주로 30∼40대인 밀레니얼 고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21세기 작가들의 작품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미술시장이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경매업체 크리스티는 상반기 판매총액이 41억 달러(약 5조1천억 원)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 증가했으며 최근 7년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크리스티가 미국, 영국, 홍콩 등 세계 각지에서 연 오프라인 경매와 온라인 경매, 개인 판매 등을 합산한 수치로 미술품이 중심이며 럭셔리 제품 등도 포함된다.

 

상반기 세계 경매에서 거래된 작품 가운데 최고가는 크리스티에서 나왔다.

 

앤디 워홀이 제작한 할리우드 여배우 메릴린 먼로 초상화 '샷 세이지 블루 메릴린'은 지난 5월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1억9천504만 달러(약 2천500억 원, 수수료 포함)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20세기 미술작품 중 역대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크리스티의 상반기 구매자 가운데 30%가 신규 고객으로 이 비중은 작년 동기 대비 1%포인트 높아졌다.

 

또한 신규 고객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 비중은 34%로 지난해 상반기(31%)보다 3%포인트 늘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보통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후반까지 태어난 젊은 세대를 가리킨다.

 

아울러 크리스티의 21세기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경매 신기록들이 나왔다.

 

사라 휴즈의 '스핀스 프롬 스위스'가 294만 달러(약 38억5천만 원)에 낙찰돼 작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여성 작가 48명이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흑인 작가 어니 반스의 '더 슈가 쉑'이 추정가의 76배인 1천520만 달러에 낙찰된 것을 비롯해 유색 인종 작가 35명도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만 40세 이하의 작가는 모두 10명이 작가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 대체불가토큰(NFT) 작품의 판매 총액은 475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9천320만 달러)의 5% 수준에 그쳤다.

 

크리스티는 "최근 암호화폐 변동성 속에서 NFT 시장은 시험대에 올라 있다"며 "컬렉터는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의 격동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은 명작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cbbk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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