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내대표 취임 100일…사적채용 논란 ‘시끌’

2022.07.17 17:00:45 4면

"文정부 정부주도는 실패"평가…"尹 은 민간주도 방식"강조
권성동, 공무원父 강릉 선관위원 아는사이"父와 子는 별개"
'개혁과제 해결하는 국회'로 규정…韓 경제 체질 개선 먼저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4월 8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취임한지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사적채용’ 논란으로 시끄러운 모양새다.

 

권 직무대행은 17일 국회 본관에서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9급 공무원 사적채용 의혹에 대해 “전 정부도 마찬가지”라며 반발했다.

 

그는 “민주당이 사적 채용이라고 비난을 퍼붓고 있는데 이건 정말 잘못된 프레임이다”며 “문 대통령이 과거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직원 대부분이 별정직이며 채용 특혜라는 말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고 말한 적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제가 된 대통령실 행정요원을 두고는 일반직공무원이 아닌 별정직공무원임을 강조했다.

 

권 직무대행은 “선대위, 대선 과정, 인수위 과정에서 워낙 열정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대선 기여도가 높아 제가 추천했다”고 말했다.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선발된 일반직공무원은 임기가 보장돼 있는 반면, 별정직공무원은 특별채용의 개념으로 임용권자를 통한 선발이 가능하다. 또 임명권자의 임기 종료와 동시에 임기가 끝난다.

 

이어 해당 공무원의 아버지가 자신의 지역구인 강릉 선관위원이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그 9급 공무원 아버지가 선관위원이었다는 것을 제가 알고있다”며 “4선 국회의원인데 그걸 모른다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아버지가 선관위원이라고 해서 아들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 지지하는 것에 하지말란 법은 없다”며 “아버지와 아들은 별개다”고 해명했다.

 

한편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권 직무대행은 21대 국회를 ‘개혁과제를 해결하는 국회’로 규정하며 윤석열 정부 초기 개혁 의제로 연금·노동·교육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권 직무대행은 “민생을 살리려면 단기 처방도 필요하지만, 근본은 대한민국 경제 체질 개선”이라며 “문 정부의 정부주도 경제정책은 실패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방향은 ‘민간주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구성이 마무리되면 조속하게 민생 대책을 논의하고, 시급한 현안 중 여야가 수월하게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처리하겠다”며 “국민들과 하는, 국민에게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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