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나 싶더니…인천 소매유통 체감경기 다시 '꽁꽁'

2022.07.20 14:29:29 14면

인천, 특별·광역시 중 최하위 기록
유일하게 편의점만 긍정적으로 전망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후 살아나던 소매유통 체감경기가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다시 얼어붙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소매 유통업체 6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62로 집계됐다. 2분기 대비 38p 하락했다.

 

RBSI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기준치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인천지역은 특별·광역시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 평균 RBSI는 84다.

 

소매유통업계는 '상품 매입 원가상승(24.6%)'을 다음 분기 주요 애로사항으로 응답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태별 전망을 보면 슈퍼마켓(17), 대형마트(89)에서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슈퍼마켓은 2분기 전망치 97보다 80p 하락하면서 경제전망지수 조사 이래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대형마트(89)는 2분기(107) 대비 18p 하락했다. 3분기 동안 이어져 온 상승 추세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여름휴가철 객수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일하게 편의점(104)에서만 100 이상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가 오른 만큼 편의점 도시락 등을 찾는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서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소매유통업계 활성화를 위해 주요 품목에 대한 가격관리, 유통구조 개선, 규제완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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