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1일 오후 UN 산하 국제기구 CTCN(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한국 협력연락사무소 개소식을 송도 G타워에서 UN·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CTCN은 국가 간 기후위기 대응 기술협력을 전담하는 기구다. 개발도상국이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게 선진국과 개도국 간 기술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됐다.
송도 G타워에 설치되는 CTCN 한국 협력연락사무소는 세계 최초 CTCN 본부 외 지역사무소다. 급격한 기후변화를 겪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기후기술 확산을 지원한다.
사무소는 GCF 녹색기후기금과 같은 대규모 재정기구와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술이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게 현지에서 소규모 실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무소 운영을 위해 과기부는 5년 간 100억 원, 인천시는 25억 원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선 CTCN 설립을 공식 선포하고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기후기술협력 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기술전문기관, 재정기관, 국제협력 전문기관 등 분야별 국내외 기관으로 구성됐다.
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행사에서 "인천 송도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협력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협력 강화를 위한 가교역할 수행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잉거 앤더슨 UN환경계획 사무총장은 "2025 탄소중립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사무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