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멀티골’ 축구대표팀, 동아시안컵 2차전 홍콩 3-0 제압

2022.07.24 18:17:18 11면

강성진, A매치 데뷔골 이어 후반 쐐기골까지 팀 승리 견인
2연승 거둔 대표팀 ‘대회 4연패’에 한 발짝 다가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홍콩을 꺾고 동아시안컵 2연승을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일본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홍콩과의 2차전에서 강성진의 멀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대표팀은 대회 4연패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날 대표팀은 지난 중국과의 1차전과 완전히 다른 구성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골키퍼 송범준이 골문을 지키고 김문환, 박지수, 이재익, 홍철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또 미드필더진에는 김진규, 김동현, 이기혁이 나섰고, 송민규와 강성진이 양 측면 공격에 배치됐으며 최전방에는 조영욱이 선발로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 9분 홍철의 정확한 크로스를 조영욱이 패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강성진이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강성진은 전반 31분 역습상황에서 수비수를 제치며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아쉽게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3분에는 김문환이 박스 안 우측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얼굴 쪽에 맞아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한국은 전반 볼 점유율 74%, 슈팅 숫자 8-3으로 앞서며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5위인 홍콩을 압도하진 못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김문환과 박지수 대신 미드필더 조유민과 백승호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1분에는 김진규가 올려준 코너킥을 송민규가 논스톱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한국은 공격 강화를 위해 후반 19분 조영욱 대신 조규성을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가져갔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후반 29분 이날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홍철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김진규의 전진패스를 받은 홍철은 왼쪽 측면을 내달리며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이후에는 반대편 골문을 겨냥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시원한 골을 집어넣었다. 홍철 역시 이날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체력 안배를 위해 후반 31분 김진규와 이재익을 빼고 김주성과 이영재를 투입하는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고 후반 막판 강성진의 멀티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41분 홍철의 왼쪽 크로스를 강성진이 몸을 날리는 다이빙 헤딩으로 골을 집어넣으며 3-0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김세영 기자 youngbi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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