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1주일째 1000명대…임시선별검사소 설치 ‘감감무소식’

2022.07.25 15:57:12 6면

“확진자 비해 인력 부족…임시선별검사소 필요”
방역 당국, 경기도와 인천시 30개소 설치할 방침
보건소 관계자 “방안이나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기본 1시간 대기, 오전에만 1000명 다녀갔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임시선별검사소가 다시 재가동되고 있는 반면 수원시는 여태까지 임시선별검사소 설치에 대한 계획이 없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5일 오전 10부터 12시까지 수원시 영통구 보건소 앞은 선별검사소를 방문한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선별검사소를 방문한 강영애 씨(49)는 “딸을 들여보내고 1시간이 넘었지만 아직도 검사를 못 받았다”며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대기줄이 길어 더 기다려야 한다는 대답만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선별검사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영통구보건소(선별검사소) 약 1000여 명, 권선구보건소와 장안구보건소는 약 300여 명, 팔달구는 약 200여 명이 검사소를 다녀갔다.

 

선별검사소 직원인 김예주 씨(22)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선별검사소에 방문자가 10~20명 정도로 였지만 이달들어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확진자 증가에 비해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임시선별검사소를 빨리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다.

 

수원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9일 1390명, 20일 2007명, 21일 1657명, 22일 1592명, 23일 1619명, 24일 1719명 등 일주일째 1000명이상 기록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28일 신규 확진자가 감소해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했다. 당시 신규 확진자는 64명에 그쳤다. 현재는 매일 약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임시선별검사소 설치계획은 감감무소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추가 재유행 대책을 내놓으며 경기도와 인천시에 임시선별검사소 30개소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보건소 관계자는 설치 계획에 대해 내려온 지침이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보건소 한 관계자는 “작년에는 수원역 등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했지만 현재는 방안이나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인력 충원과 임시선별검사소 준비 과정이 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정창규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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