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광교신청사 준공이 1년 더 연기된다. 신청사 준공은 당초 오는 10월이 목표였다.
28일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신청사 입주는 지난 2월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으로 기존 입주 완료 시점이었던 내년 3월에서 7월로 연기됐다.
앞서 신청사 입주는 교육청 코로나19와 건설 노조 파업 등으로 준공일이 12월 말로 한차례 늦춰졌다. 이어 원자재 수급 차질로 준공일이 내년 4월로 다시 지연됐다.
건설 업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화물연대 파업으로 레미콘 공급이 끊겨 자재를 수급 받지 못해 철근콘크리트 타설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청사에 들어가는 관급자재를 모두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건설 업체들의 자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납품하는 과정에서 물가가 계속 상승해 지속적으로 손해를 입어 준공이 지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현재로써 준공에 대한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콘크리트 타설과 18층 골조공사가 마무리됐다”며 “내부 설비와 외부 벽면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공사 전체의 57%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신청사 완공 후 내년 5월부터 교육청 이사를 시작하고 7월부터 직원들이 신청사에서 업무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입주 지연으로 도교육청 직원들의 업무에는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학교들이 3월부터 학기를 시작하는 만큼 도교육청 업무가 많아 상대적으로 한가한 7월에 입주하는 것이 업무에 더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임시 준공 이후 미리 입주해서 업무를 시작하면 업무와 공사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본다”며 “직원들의 근무 환경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공 완료 후 충분한 시기를 거쳐 입주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