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최근 8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안양은 3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 후반 28분 터진 김동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8경기(5승3무) 동안 패배가 없는 안양은 시즌 12승 9무 5패, 승점 45점으로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안양은 이날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원톱에 김륜도를, 미드필더에는 아코스티, 안드리고, 황기욱, 백성동을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창용이 나선 가운데 포백에는 주현우, 박종현, 백동규, 김동진이 선발로 출전했다. 골문은 정민기가 지켰다.
부산은 경기 초반 공격을 주도하며 활발하게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6분 역습찬스에서 쇄도하던 드로젝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10분 부산 라마스의 기습적인 슈팅도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안양은 전반 27분 주현우가 왼쪽 측면에서 이어진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바운드된 공이 골대를 살짝 스쳐 아쉬움을 샀다.
양 팀 전반 볼 점유율은 50대 50으로 팽팽했지만, 안양이 전반 슈팅 숫자에서 5-8로 밀렸다.
후반 7분 안양은 황기욱과 안드리고 대신 김정현과 이정빈을 투입하며 중원에서 변화를 가져갔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김륜도와 주현우를 빼고 구대영과 박재용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후반 28분 터진 선제골은 안양의 몫이었다.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가 거둬낸 볼을 김동진이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때린 것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부산은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동점골을 얻진 못했다. 부산은 후반 38분 라마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난 것이 뼈아팠다. 경기는 안양의 1-0 승리로 최종 마무리됐다.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아스나위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2분, 26분 티아고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안산은 시즌 6승(8무 14패·승점 26점)째를 따내며 리그 8위로 도약했다.
한편 K리그1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패널티킥을 김현이 성공시키면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2-2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시즌전적 8승 5무 10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