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대구 꺾고 11경기 만에 승리

2022.08.03 22:47:48

전진우, 오현규 연속골 2-1 승…10경기 무승 탈출
수원FC, 김현 동점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

 

수원 삼성이 지긋지긋한 무승 사슬을 68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수원은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서 전진우의 선제골과 오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지난 5월 17일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이후 이어진 10경기(5무 5패) 연속 무승에서 탈출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5승 9무 10패, 승점 24점이 된 수원은 김천(5승 8무 11패·승점 23점)를 밀어내고 리그 10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지난 김천 전에서 멀티골 승리 이후 최근 무승에 빠진 10경기에서 4골을 넣는 데 그치며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렸던 수원은 모처럼 멀티골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수원은 전반 시작 10분 만에 대구 제카의 오른발 터닝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실점위기를 모면한 뒤 곧바로 반격에 나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1분 마나부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내준 공을 전진우가 이어받아 페널티아크 정면까지 몰고간 뒤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열은 것.


수원의 시즌 4번째 승리였던 김천 전 결승골 이후 침묵했던 전진우의 시즌 3호골이었다.


109으로 앞선 수원은 전반 32분 대구 수비수 정태욱의 공격가담을 저지하려던 한석종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세징야가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동점을 허용한 수원은 2분 뒤 제카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에게 역전골을 내줬지만 선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한숨을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수원은 후반 7분 장호익이 자기 진영 미드필더에서 길게 넘긴 공을 오현규가 상대 수비와 경합하며 따낸 뒤 페널티킥 지점 부근에서 왼발슛로 마무리하며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지난 달 6일 대구와 홈 경기(1-1 무)에서 동점 골을 넣었던 오현규는 약 한 달 만에 다시 대구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2-1로 앞선 수원은 후반 중반 이후 중원의 핵인 사리치와 수비의 중심이 민상기가 잇따라 부상으로 교체되며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과 선수들의 몸을 던진 수비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수원은 후반 42분 코너킥 위기에서도 정태욱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데 이어 제카의 결정적인 슛을 양형모가 다시한번 막아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팀내 최다 득점자인 이승우(10골)와 공격수 김승준이 퇴장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전력 누수가 생긴 수원FC는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주춤하며 8승 6무 10패, 승점 30점으로 리그 6위에 자리했다.


인천은 8승 10무 6패, 승점 34점으로 4위 제주 유나이티드(9승 7무 8패)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제주 29골, 인천 28골)에서 뒤져 5위를 유지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수원FC는 후반 5분 인천 김보섭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4분 김현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점 1점을 챙겼다.


수원FC는 이날 무승부로 지난 해부터 인천 전 5경기 무패(1승 4무)를 이어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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