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 인상에 주민 불만 증폭

2004.10.20 00:00:00

'경기도에 바란다' '청와대신문고' 사이트 하루 수십건씩 불만 제기
할인환승 못하는데 일방적 요금인상 불합리...서비스개선 여지없어

<속보>경기도가 환승할인 없이 무작정 요금을 인상한데 대해 각종 사이트에 하루 수 십 건씩 불만의 글이 오르는 등 도 교통정책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 15일부터 환승할인을 확정짓지도 않고 시내버스는 150원, 좌석버스는 100원씩 요금을 인상하자 '경기도에 바란다' '늘푸른 도지사실' '청와대신문고' 등 사이트에 하루 수 십 건씩 비난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박윤서'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청와대신문고를 통해 "용인 수지 좌석버스의 경우 배차간격이 길어 출퇴근시간 콩나물시루처럼 승객들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다"며 "서비스라도 개선되기를 바랬지만 실상을 그렇지 못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자신을 '강민희'라고 밝힌 네티즌은 "도가 정작 많은 수가 이용하는 일반인의 요금을 대폭 인상하는 반면 초등학생 요금을 동결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식' 행정"이라며 "도에 환승할인에 대해 문의하면 '철도청과 협의 중'이라고만 답해 정말 짜증난다"고 밝혔다.
'임종만'이라고 밝힌 한 주민은 "그동안 버스요금 1천300원과 전철요금 640원 등 1천940원을 교통비로 부담했지만 현재 버스 1천400원에 전철 1천100원 등 33%가 늘어난 2천500원을 내고 있다"며 "유가인상으로 곧 택시요금도 오르게 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워 걸어다녀야 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박정환'이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도 "경기도 버스요금 인상요인에는 지하철 환승과 관련 손실액도 포함돼 있는데 일방적인 요금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인'이라는 아이디의 주민은 "그동안 불편을 감수하며 환승을 하고 싶으면 서울버스를 타고, 한번에 가고 싶으면 저렴한 경기버스를 이용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도는 지난 서울시 버스체제개편에 따라 서울버스보다 싼 경기버스를 이용하라고 차내방송을 한 바 있어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동균기자 fau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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