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휘발유 1700원대...유가 안정 멀었다

2022.08.15 14:51:05 5면

경기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 리터당 1793.31원...경유 1884.83원
전쟁 및 경기불황 내외부 요인 존재... 단기적 유가 안정화

 

전국 및 경기지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이 5개월 만에 1700원대로 진입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91.29원으로, 지난 3월 4일(1786.0원) 이후 5개월 만에 1700원대를 기록했다.

 

휘발유는 최고 정점이던 지난 6월 30일(2144.9원)과 비교해 350원 가까이 떨어졌다.

 

경유도 하락세를 보이며 리터당 1889.38원에 거래됐다. 국내 주유소 경유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6월 30일(리터당 2167.7원)과 비교하면 278.32원 내렸다.

 

같은 날 경기지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93.31원이었으며 경유는 1884.83원에 판매됐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휘발유가 더 크게 떨어지면서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현상은 심화했다. 이날 기준 전국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은 리터당 98.09원 차이가 발생했다.

 

이는 앞서 7월부터 적용된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조치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가격 차이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조치로 유가를 구성하는 세금 중 가장 큰 세금인 교통세를 30% 인하했지만 통상 우리나라는 휘발유에 붙는 세금이 경유보다 많고, 사치재인 휘발유의 혜택이 눈에 띄게 발생했다.

 

최근 국제유가 또한 내림세를 보이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국내 유가가 덩달아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욱이 반년 넘게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도 하반기 유가 불안정 요소로 꼽히며 현재 유가 하락세를 안정화로 보기엔 이르다고 분석한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날 대비 배럴당 2.21달러 오른 98.24달러에 거래됐으며 서부텍사스산 원유인 WTI 0.27달러 내린 배럴당 91.82달러, 브렌트유는 0.34달러 내린 배럴당 97.81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하반기는 세계 경기침체 및 코로나 재확산 등 수출시장 불확실성 요소가 상반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정유업계 수출액이 280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하반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6일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국내 정유 4사의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액이 279억 5600만 달러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6% 증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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