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어떤 당, 젊은 대표 이용해 먹고 헌신짝처럼 버리더라”

2022.08.15 17:02:23 3면

‘배은망덕한 대통령’에 이어 연일 국힘 내홍 부채질
우상호 “민주당은 청년과 호흡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어떤 당은 당 대표를 젊은 분으로 써서 잘 이용해 먹고 헌신짝처럼 버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청년당 및 전국 대학생위원회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년들을 향해 “민주당은 그런 나쁜 구습과 다르게 차분하게 청년과 함께 호흡하고, 청년을 육성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차별화를 내세웠다.

 

이는 국민의힘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의 법적공방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주말 기자회견 발언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배은망덕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연일 여권의 내홍에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우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한 가지 걱정이 생겼다. 민주당 안에 갑자기 청년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에서 주자들이나,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때 (청년에게) 열심히 관심을 기울이던 분들이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본다. 다시 청년에게 희망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해야 한다”면서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대화를 나누고, (다음에) 누가 지도부가 되든지 청년들을 키우고 함께할 당의 면모를 갖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전국 청년당·전국 대학생위원회 관계자 및 민주당 소속 청년 시의원·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