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호’ 사무총장에 5선 조정식 유력 검토

2022.08.30 17:07:59 3면

"이 대표 오늘 조 의원에 사무총장 제안"
李 “만난 것 맞아”…제안했는지에 침묵

 

'이재명호'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에 5선의 조정식 의원(시흥 을)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 핵심 관계자는 30일 "이재명 대표가 오늘 조 의원을 만나 사무총장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조 의원을 만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만난 것은 맞다"고 답하면서도 '조 의원에게 사무총장 자리를 제안했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과 함께 '당 3역'으로 불리는 사무총장은 당내 조직과 살림을 담당한다.

 

조 의원은 이 대표의 제안에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경기 시흥 을에서 내리 5선을 했으며, 2014∼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사무총장, 2019~2020년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해찬계에 뿌리를 둔 조 의원은 이후 각종 선거를 통해 친이재명계로 거듭났다.

 

조 의원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대선 당시에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지휘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경기지사 도전에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현 경기도지사)가 공식 후보로 선출되면서 낙마했다.

 

정책위의장 후보군으로는 3선의 윤후덕·김민석 의원 등이 꼽히며 재선의 김병욱 의원은 정책위 수석 부의장으로 거론된다.

 

수석 대변인에는 전북 출신인 재선의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김기웅 기자 kw92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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