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가 3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SSG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와 추신수의 3점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집중시켜 12-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79승 4무 42패(승률 0.653)로 2위 LG 트윈스(74승 2무 45패·승률 0.622)와의 승차를 4경기 차로 벌렸다.최근 2연승을 달리며 선두 SSG와의 승차를 3경기까지 좁혔던 LG는 이날 삼성에 1-3으로 패하며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전날 최하위 한화에 0-5로 완패를 당했던 SSG는 이날 에이스 김광현이 2007년 데뷔 이후 통산 300번째 선발 등판해 6회까지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SG는 0-0인 4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8점을 뽑아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이 볼넷을 얻는 순간 한화 포수 박상언의 3루 악송구로 선취점을 뽑은 SSG는 후안 라가레스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후속타자 박성한은 볼넷, 김성현은 몸맞는공으로 1점을 추가한 SSG는 1사 후 김재현이 2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이어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8-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7회에는 김성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SSG는 8회초에도 3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 이진영의 2루타로 1점을 뽑아 완봉패를 면했다.
시즌 12승째를 거둔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02에서 1.94로 떨어뜨리며 부문 1위를 공고히 했다.
3~4위가 격돌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kt 위즈가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내보냈지만 키움 히어로즈에 0-5로 완패하며 다시 3위 자리를 내줬다.
kt는 5회말 고영표가 상대 송성문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6회에는 1사 1, 3루 위기에서 송성문의 내야 땅볼에 이어 대타 김웅빈이 행운의 3루타로 2점을 내줘 0-3으로 끌려갔다.
7회 이정후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한 kt는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에게 7회까지 삼진 6개를 허용하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