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탈환을 노리는 kt 위즈가 선발 엄상백의 호투와 3타점 활약을 펼친 배정대를 앞세워 4위를 유지했다.
kt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5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70승 2무 54패(승률 0.565)로 3위 키움 히어로즈(72승 2무 55패·승률 0.567)와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5위 KIA 타이거즈(62승 1무 62패·승률 0.500)와는 8경기 차로 벌어졌다.
kt는 또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8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5안타로 2실점했지만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시즌 9승(2패)째를 올렸고 마무리 김재윤은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9세이브를 기록, 고우석(LG 트윈스·36세이브)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타석에서는 배정대가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박경수는 3타수 1홈런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1회말 1사 후 엄상백이 상대 정은원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줬다.
2회까지 한화 선발 장민재를 공략하지 못했던 kt는 3회초 2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박경수의 볼넷에 이은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kt는 심우준의 투수 앞 기습번트 때 장민재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진출했고 그 상이 박경수가 홈까지 내달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조용호의 2루 땅볼로 2사 2루로 바뀐 상황에서 배정대의 우중간 적시타로 심우준을 홈으로 불러들여 2-1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kt는 5회초 선두타자 박경수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려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말 엄상백이 1사 후 정은원에게 또다시 우월 솔로포를 맞아 3-2로 쫒긴 kt는 7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오윤석의 좌전안타와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kt는 조용호가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쳐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배정대가 좌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쳐 5-2를 만들었다.
kt는 이후 주권, 김민수, 김재윤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한화 타선을 막아내며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리그 선두 SSG 랜더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8-4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문승원이 무너지며 5실점해 8-9로 역전패를 당했다.
79승 4무 43패(승률 0.648)가 된 SSG는 2위 LG(75승 2무 45패·승률 0.625)에 다시 3경기 차로 쫒기게 됐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