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우승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금메달을 획득해 기뻐요.”
11일 울산광역시 문수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 스쿼시 남자 19세 이하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이강인, 김건, 김준영(이상 고양 대화고)은 “쉽게 우승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힘든 경기였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대화고는 이날 남자 19세 이하부 단체전 결승에서 충북선발을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화고는 충북선발과 접전을 펼쳤다.
첫 경기에서 김준영이 장건희를 상대로 3-1로 승리를 따냈지만 두번째 경기에서 김건이 류정욱에게 2-3으로 아쉽게 패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대화고는 세번째 경기에서 이강인이 정태경을 상대로 3-2, 신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끈 이강인은 “원래 김건이 가장 잘 하는 선수”라며 “김준영과 김건, 이 둘의 실력이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2-0으로 쉽게 이길 거라 생각했는데 김건이 힘들어보여 계속 응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1-1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세트에 나선 이강인은 “제가 이겨야 금메달을 획득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조금 있었지만, 제 실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했다”면서 “제가 3학년으로 제일 형이지만 친구처럼 같이 운동한 동료들의 응원과 믿음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학생때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부모님과 스쿼시를 함께 스쿼시를 처음 시작했다는 이강인은 “두뇌싸움이 치열한 스쿼시가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전문적으로 스쿼시를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에 대화고로 진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교 진학 후 일반팀으로 가고 싶다는 이강인은 “한국체대와 중앙대에 원서를 넣어둔 상태”라며 “어느 학교를 가든지 열심히 운동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스쿼시 국가대표로 선발되는게 꿈이다"라면서 "훗날 스쿼시계의 가장 권위있는 대회 PSA에 출전해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