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리그 3위를 지키지 못하고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키움 히어로즈에게 내줬다.
kt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9회말 오지환에게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맞아 5-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80승 2무 62패(승률 0.563)가 된 kt는 키움(80승 2무 62패·승률 0.563)과 같은 승률을 기록했지만 상대전적(7승 1무 8패)에서 밀려 리그 4위로 미끄러져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무산됐다.
kt는 1회초 4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잡는 듯 했다.
배정대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루에서 앤서니 알포드의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장성우의 우측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냈다.
kt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황재균이 LG 선발투수 임찬규의 두 번째 공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홈런을 쏘아올려 4-0으로 달아났다. 황재균은 이 홈런으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통산 1000득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LG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kt는 1회말 LG 선두타자 홍창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박해민에게 1루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고 김현수와 채은성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4-2로 쫒겼다.
이어 오지환에게 번트 안타까지 내준 kt는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문보경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현수가 홈으로 들어오며 4-3으로 바짝 추격당했다.
kt는 3회말 2루타를 쳐 진루한 LG 오지환이 문보경의 중견수 앞 1루타때 홈베이스를 밟으며 4-4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kt는 5회초 1사 1, 2루에서 알포드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쳐 5-4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9회말 2사 1, 2루에서 LG 오지환에게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맞아 5-6으로 역전패했다.
리그 4위로 내려앉은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리그 5위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1승을 안고 경기를 치르는 kt는 1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