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민주, 경기 오산)은 교육‧시민단체들과 함께 준비해온 정책자료집 ‘경계선 지능, 느린학습자 생애주기별 지원 방안 마련’을 20일 발간했다.

학부모네트워크 (사)느린학습자시민회와 공동발간이다.

느린학습자란 흔히 경계성지능인이라고 불린다. 지능검사(IQ) 70~85에 속하며 적응능력 일부에 손상이 있어 인지, 정서, 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학습 속도가 느리고 사회성이 약해 어린이집이나 학원에서 입학을 거절당하는 일도 다반사이고, 학교 부적응이 사회 부적응으로 이어져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전체 인구의 14%에 이르지만 장애인과 정상인 사이 사회적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

느린학습자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 하고 제때 치료하지 못해서 경제적 부담과 고통은 고스란히 느린학습자 가족과 당사자가 떠안고 있는 현실이다.

안민석 의원은 “우리 주변에 매우 가까이 있는 문제다. 사회의 도움을 요청해도 아직 사회적 인식과 지원체계가 부족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대학에 느린학습자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강좌가 필요하다”며 “특히 평생교육원이 있는 대학은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느린학습자 프로그램 개설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서울교대 등에도 프로그램이 부재한 현실이다. 예비교사인 학생들이 느린학습자에 대한 인식과 학습을 위한 강좌 개설이 꼭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정책자료집 목차는 ▲느린학습자를 위한 외침 ▲느린학습자 지원정책 추진 현황 ▲느린학습자를 위한 현행법 및 조례 현황 ▲느린학습자에 대한 기초조사 자료 ▲지원 정책에 대한 제안 ▲별첨자료 순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