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8 대입 개편 전문가 포럼 개최…‘고교학점제에 적합한 전형 설계해야’

2022.10.25 11:12:58 7면

지난 24일 2025년부터 시행될 고교학점제 연착륙 위한 준비 등 위해 마련

 

교육부는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제1차 2028 대입 개편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열린 토론회는 2025년부터 시행될 고교학점제 연착륙을 위한 준비와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되는 첫 세대인 2009년생이 수험생이 되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입학사정관과 대학·고등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행 대입제도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문가들은 고교학점제에 적합한 전형을 설계해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지 회장은 “고교학점제 자체에 대한 옳고 그름을 논하기보단 이 제도를 대학입시 전형에 어떻게 잘 반영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대입제도를 큰 틀에서 마련하고 전문적‧체계적인 대입전형 계획 수립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대입제도가 가진 한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정부가 지난 2019년 발표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자소서가 폐지되면 학생이 가진 다양한 잠재력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다.

 

김경숙 책임입학사정관은 “지원자가 가진 내용을 강조하는 자소서를 폐지하는 건 학교와 교사 영향력만으로 선발하란 것”이라며 “우리가 정말 지향하는 공정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입제도 개편 과정에서는 고교학점제를 안착시키고 고교 3학년 2학기 수업 파행을 해결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상아 교사는 “수능을 앞두고 정규고사에 소홀하거나 대학별 고사에 집중하겠다며 조퇴‧결석하는 학생이 많다”며 “공교육 12년 마지막 단계인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고교학점제 등 공교육 체제 혁신이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바탕이 되기 위해 대입제도 또한 미래교육이란 지향점에 맞춰 나가야 한다”며 “충분한 소통과 사회적 협의를 거쳐 대입제도개편안 시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10월 22일(토)부터 2023년 2월 말까지 교육부 누리집에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의견수렴 게시판’을 운영한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정해림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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