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안양 승강 플레이오프서 지지대 더비

2022.10.25 13:49:58 11면

수원, K리그1 10위로 승강 PO 나서
안양, K리그2 PO거쳐 1부 승격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K리그2 FC안양이 승격과 강등의 길목에서 일전을 벌인다.


수원은 26일 오후 7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안양을 상대한다.


K리그1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수원은 K리그2 3위이자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안양과 26일과 29일 두차례 맞붙는다.


두번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K리그1에 남게 되고 지는 팀은 K리그2로 강등된다. 


수원이 프로축구 K리그의 가장 잔인한 승부인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FC서울이 안양을 연고지로 했을 때 불렸던 지지대 더비가 수원과 안양의 경기로 바뀌었다.


과거 수원은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와 뜨거운 라이벌 관계였고 두 팀의 경기는 수원시와 안양시 사이에 위치한 언덕에서 이름을 따 ‘지지대 더비’라고 불렸다.


LG의 연고 이전 이후 2013년 시민구단을 창단한 안양이 2부리그에 있으면서 그동안 K리그에서는 수원과의 ‘지지대 더비’가 열리지 않았지만 안양 창단 후 9년 동안 수원과 안양은 두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수원과 안양은 2013년과 지난 해 대한축구협회(FA) 컵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고 두번 모두 수원이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K리그에서 처음 맞붙는 두 팀의 객관적인 전력은 수원이 다소 우세하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오현규와 베테랑 안병준으로 이뤄진 수원의 최전방은 안양 수비진을 괴롭히기에 충분하다.

 

반면 수원의 수비라인도 조나탄(9골 4도움), 안드리고(7골 4도움), K리그2 도움왕 아코스티(7골 11도움) 등 안양의 외국인 공격수들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으로선 안양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던 안드리고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앞서 두 차례 지지대 더비에서 모두 안양을 지휘한 이우형 감독은 수원을 상대로 2전 3기 승리로 승격에 도전한다. 

 

2차전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승강 PO에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으며 1, 2차전 180분 경기에서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곧바로 연장전을 치르고, 여기서도 승부가 안 나면 승부차기로 승격과 강등의 운명을 결정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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