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 전문점 ‘사이공본가’는 26일 가을맞이 신 메뉴 ‘신(辛)분보후에’를 선보인다.
분보후에는 각종 고명과 생채소를 얹어 먹는 매운 쌀국수 요리로 '분(bún)'은 쌀국수의 한 종류를, '보(bò)'는 쇠고기를 뜻한다. 베트남 중부지역인 후에(Huế)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지금은 베트남 전역에서 맛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요리이다.
사이공본가 관계자는 “매운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칼칼한 쌀국수인 신(辛)분보후에를 기획하게 됐다”며 “고명으로 베트남 수제햄인 짜루어, 짜치엔 등을 토핑으로 가미했기에 고객들이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중부의 후에 지역은 19세기까지 왕이 살았던 수도로서 음식의 가짓수가 많고 정교하며 고급스러운 궁중음식이 발달한 곳으로 유명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햇빛이 강하고 강수량이 적어서 크기가 작고 매운맛을 가진 고추가 많이 생산돼 매운 음식이 발달했다. 사이공본가 신메뉴는 분보후에에 ‘신(辛)’을 덧붙여 매운맛을 더욱 강조했다.
‘신(辛)분보후에’ 속 토핑인 짜루어는 바나나 잎으로 싸서 쪄낸 베트남의 돼지고기 햄이다. 전통적으로 가족과 함께 모이는 베트남의 신년 명절인 뗏(Tết)에 먹는 음식이며 길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짜치엔은 짜루어와 같은 돼지고기 햄이지만 짜루어처럼 쪄낸 것이 아닌 튀긴 것이 특징이다.
사이공본가 조사현 대표는 “본격적으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고객들이 신(辛)분보후에를 통해 매운맛 니즈(needs)를 충족했으면 한다”며 “사이공본가는 지속적으로 고객과 가맹점을 위한 독창적인 신메뉴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