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2022.10.27 11:07:31 5면

27일 삼성전자 이사회 회장 승진 안건 의결
취임사 대신 사내 인트라넷에 소회 남겨
인재와 기술 투자에 대한 의지 내비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 자리에 올랐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세상을 떠난지 2년 만이다.

 

27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3분기 경영실적을 보고받는 자리지만 이 회장 승진 안건도 함께 논의했다.

 

이재용 회장 승진 안건은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이 발의했으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됐다.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별도의 행사 또는 취임사 발표 없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다만, 지난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주기를 맞아 전·현직 삼성 경영진 300여 명 앞에서 밝힌 소회를 사내 인트라넷에 공유하는 것으로 취임사를 대체했다.


이 회장은 소회의 글에서 “최근 글로벌 시장과 국내외 사업장들을 두루 살펴봤더니 절박했다”며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엄중하고 시장은 냉혹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가야 한다”며 “더 과감하게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인재 양성과 기술 투자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조 7817억 원, 영업이익 10조 8520억 원을 기록했다고 확정 공시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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